노랑통닭 순살3종세트

나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요. 닭을 튀길때 무쇠 가마솥에 튀긴다는 걸 내세우며 홍보중이에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서 더 건강하다고 하는데, 기름에 예민한 제가 먹어보기로는 별로였어요. 제가 시켜먹은 지점이 별로 일수도 있지만 저는 나쁜 기름쓰면 소화를 못시키는데, 몇 조각 안 먹고 소화가 안되고 있다는 점!
다만 나 빼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우리집은 어린 아이들이 함께 먹기 때문에 주로 순살치킨을 시키는 편이에요. 순살 치킨에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거 압니다. 멕시코인가 어느 나라에서 할머니들이 입으로 뼈를 발랐다는 영상을 봤다며.. 친구가 이야기 해 주더라고요. 저는 입으로 발랐다는게 더러워서 충격인 거보다, 생닭 비린내가 엄청 심할텐데 그걸 입에 가져간다고? 하면서 그게 더 충격이었어요.
어쨌든 제가 먹어본 치킨 정보 정리합니다. 고고고!

노랑통닭 가격

우리집 같은 경우는 배달의 민족으로 시켰어요.치킨 가격은 22,000원, 배달비 4,000원. 최저임금제 오르고, 코로나 시국 겹치면서 올라버린 배달비가 내려올 생각을 안 합니다. 아! 잠깐만 기름값도 올랐잖아? 닭튀기는 기름도 오르고, 배달하는 오토바이 기름 값도 오르고... 저 고등학생인가, 대학생때 처음으로 BBQ치킨 황금올리브 치킨이 18,000원 했어요. 그때 와~ 금값이다 그래도 먹어보자~ 하면서 먹었던게 어제 같은데 이제는 2만원이 싼 거 처럼 느껴집니다. 

알아둘 것

치킨 먹는데 무슨 주의사항이냐 하겠지만, 닭고기는 완전히 익어도 가끔 붉은색으로 보이는 살코기가 있답니다. 이것은 덜 익은 게 아니라는 점! 미오글로빈이라고하는 붉은색 고기색소에 의한 현상이래요. 붉은색 또는 핑크색으로 보여서 이름도 핑킹현상. 이름이 예쁘네? 치킨을 담아 보내온 상자 옆에 써있기엔 156도씨에서 튀겨냈기에 안심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 외 구성품

치킨무가 사각 상자에 담아 옵니다. 물만 쪼르르 버리고 먹기 편한 용기에요. 소금은 갈은 소금을 사용해서 짜지 않아요. 사진에는 없지만 후라이드 치킨이 옛날식으로 노랑색 봉투에 담아서 배달 되는데, 그 치킨이랑 궁합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콜라 500ml가 옵니다. 아쉬운 점은 코카콜라가 아니었다는 점. 
또 양념치킨맛 소스가 더 왔어요. 이것도 맘에듬. 모든 구성품은 치킨 먹는데 부족하지 않습니다. 

치킨 3종 후라이드/ 깐풍/ 양념 

매운 거 못 먹는 막둥이 주려고 3종 시킨 것도 있는데, 정작 후라이드 치킨은 나만 먹었다. 맛이 딱 옛날 아빠들이 퇴근길에 사온 그 통닭맛이에요.튀김 옷이 바삭한 건 좋은데, 이건 살코기가 너무 적어서 내가 주문한게 순살인지 닭 껍데기 튀김인지 헷갈린다.
깐풍치킨 맛, 속초에서 파는 그 유명한 맛집이 생각나는 비주얼이에요. 파, 양파 고추 이런 재료들이 잘 흩뿌려져서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우리집 초등학생 아들의 평가를 첨언하자면 "빨간 색이어서 매울줄 알았는데 맵지 않던데, 맛있기만 하던데." 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매운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마음놓고 주문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양념치킨 맛은 제가 원래 좋아하는 맛이 페리카나 양념치킨이거든요? 그만큼 달콤하고 마늘 향도 충분해서 한국적인 양념 치킨 맛이라고 하겠다.

추천 음료

치킨과 함께 먹기 좋은 음료는 단연 코카콜라라고 할 수있지만, 건강이 조금 신경쓰인다면 탄산수와 섞은 오미자청. 또는 오랑지나를 추천한다. 펩시 콜라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오랑지나 들고 와서 상콤하게 한 잔 했는데 치킨의 비릿하고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상큼함이 좋았다.